2026년 2월 23일, 코스피 5800 돌파! 이 강세장, 어떻게 봐야 할까요?
오늘 아침, 출근길에 다들 코스피 지수 확인하고 오셨을 겁니다. 5800선을 뚫고 거침없이 달리는 우리 증시를 보면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죠. 지난해만 해도 4000선 돌파에 환호했는데, 벌써 5800을 넘어섰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뜨거운 시장 속에서도 늘 그렇듯 우리는 냉철하게 오늘을 바라봐야 합니다. 지금의 강세가 어디서 오는지, 그리고 어떤 변수들이 숨어있는지 말이죠.
AI 주도 코스피 초강세장, 연준의 고민은 계속된다
요즘 우리 시장을 이야기할 때 AI와 반도체 섹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연말부터 이어져 온 AI 관련 기술주들의 강세가 새해에도 식을 줄 모르고, 덕분에 코스피는 거침없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코스피 목표치를 줄줄이 상향하며 5500~5800은 물론, 심지어 7000선 돌파까지 조심스럽게 언급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는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죠.
그런데 이렇게 뜨거운 국내 증시 뒤에는 복잡한 글로벌 통화정책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세 차례 금리 인하 이후 '인하 사이클의 휴식기'에 들어간 셈인데, 시장에서는 올해 1~2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견조한 미국 경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우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연준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거 35년간 연준이 주가를 암묵적으로 지지해왔다는 시각도 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금리 인하가 경기 부양보다는 정치적 압력이나 일시적 요인에 의해 결정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 닷컴버블 시기에도 기술주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시장을 비이성적으로 끌어올렸던 경험이 떠오릅니다. 물론 지금은 AI라는 강력한 실체적 변화가 있지만, 시장이 특정 섹터에 과도하게 쏠릴 때는 늘 경계심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추격 매수보다는 기업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포트폴리오 내에서 비중 조절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무한 사랑', 트럼프발 통상 리스크는 괜찮을까?
요즘 시장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우리 '서학개미'들의 거침없는 미국 주식 투자 행렬입니다. 지난해 우리 개인 투자자들은 무려 106조 원 규모의 미국 주식을 사들였고, 조세회피처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라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2025년 말 기준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상장 ETF 보유 잔량은 61조 원을 넘어섰고, 5년 만에 3.5배나 불어났습니다. 특히 나스닥100 지수를 3배 추종하는 TQQQ나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SOXL 같은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은 눈여겨봐야 합니다.
이런 '서학개미'들의 뜨거운 미국 주식 사랑은 AI와 빅테크 기업에 대한 강한 믿음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 정책 변화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상호관세'와 같은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다시 강화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초 잠시 '관세 전쟁' 우려가 있었지만, 이후 무역 합의가 진전되며 불안감이 완화된 측면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여전히 글로벌 무역 환경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는 요인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출 주도형 경제이기 때문에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미중 무역분쟁이 한창일 때, 저 역시 관련 산업에 투자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는 예상치 못한 관세 부과나 협상 결렬 소식에 주가가 출렁이는 것을 보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얼마나 무서운 변수인지 절감했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나 정책 방향에 따라 특정 산업이나 종목에 예상치 못한 영향이 올 수 있으니, 무조건적인 '안도 랠리' 기대보다는 혹시 모를 변동성에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환율 변동성도 함께 고려해서 해외 투자의 리스크를 분산하는 전략을 고민해봐야겠죠.
오늘 시장은 AI와 반도체라는 강력한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힘찬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이라는 만만치 않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시장이 뜨거울 때일수록, 저는 기본으로 돌아가서 기업의 가치를 보고,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며, 리스크 관리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맹목적인 추종보다는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지키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